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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토요일 저녁께 홀로 산책에 나섰다.
그리 매섭진 않았지만, 봄 문턱에 부는 바람 치고는 꽤 쌀쌀한 기운과 강한 바람이 부는 저녁이었다.
날씨 탓인지 탄천에 사람이 많지 않았다.
간혹 보이는 대부분의 사람은 나이드신 어르신들이었으며 그 중 한분은 몸이 불편하신지 어색한 걸음이었지만
운동의 의지를 불태우시듯 강한 발걸음이었다.
몸 건강한 젊은 내가 부끄러워지는 순간이었다.
앞으로 시간 나면 자주 나와서 맑은 공기에 몸과 마음을 단력해봐야 겠다고...
지키기 힘든(?) 약속을 해 버렸다. ㅎ
홀로 걷는 저녁 탄천길... 꽤 좋았다. 사색의 시간을 늘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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