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책 중 하나인 구본형 선생의 '익숙한 것과의 결별'이라는 제목과 같이...
난 요즘, 직업인으로써 그리고 SW개발자로써 그간 익숙한 것과 결별을 하려 한다.
10년 넘게 백엔드 기술로 사용해 왔던 Microsoft 기반 기술 및 인프라와 결별을 하며,
10년 넘게 몸담아 왔던 게임 및 B2C 도메인 영역과도 결별을 하며,
10년 넘게 수행해왔던 서비스 및 플랫폼 개발 및 운영 이라는 직무와도 결별을 한다.
이번의 변신(?)이 그간의 내 인생에서 굵직한 두번째 시도이며, 장기적으로 구상하고 있는 세번째 변신을 끝으로 나의 직업생활도 마무리되지 않을까 한다.
세번째 변신을 위해서 반드시 거쳐야 하는 과정이라, 즐겁게 새로운 애인을 맞이할까 한다.
기술적 변화는 대략 이러하다.
(아마 이 외에서 예상치 못한 복병을 만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다음의 기술들은 그간의 지식과 경험이 여전히 유효하다.
짧지 않은 시간.. 닷넷에 푹 빠져 있다가, 모바일 트랜드에 발 맞추지 못한 Microsoft에 큰 실망을(지금도 자마린으로 뒷북 치고 있는 중 ㅡ,ㅡ), 나아가 빅데이터 트랜드로 Hadoop 계열과 더불어 자바의 재도약에 대비되는 닷넷의 미약함이 느무나도 안타까웠으나...(Azure는 그나마 선전 하는 듯)
막상 결별하려고 하니, 많이 아쉽네 그려...
닷넷은 나에게 많은 성장의 기회를 준 기술임에는 틀림없다. 그리고 사실 결별하는 이 순간까지도 사랑해 마지 않는 기술 중 하나이다.
사실 결별이라기 보다는 그 기반 위에 새로운 기술을 더 하는 것.. 그래서 시너지를 창출하는 ...
"익숙함 위에 새로움을 더하다" 로 마무리 되었으면 한다.
끝으로 수행 직무 역시 큰 틀에서는 똑같은 SW 엔지니어지만 그간은 서비스와 플랫폼을 직접 설계하고 개발, 운영까지 해왔으나, 이제부터는 아키텍처 관점에 더 포커싱되어 전체적인 구조와 아키텍처 전략, AS-IS 시스템이 TO-BE로 가기 위한 진단 및 개선, 개발방법론/표준을 담당하는 AA(Aplication Architect)로의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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