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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생적으로 웹은 로컬 혹은 네이티브 환경보다 느릴 수 밖에 없는 구조이다

HTML5 의 등장으로 웹이 응용프로그램화가 가능해졌다고는 하지만 웹이라는 환경에 기인하는 이상 네이티브 응용프로그램의 속도나 성능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것이 사실이다

HTML5를 적극 지지하는 한 사람인 필자 역시 이 부분은 냉정하게 생각해봐야 한다고 본다
혹여 누군가, HTML5만 이용하면 기존 응용프로그램의 수준과 동일하게 구현할 수 있다고 한다면 일단 의심해 봐야 한다. 그 수준이라는 것이 기능적인 측면에서만 바라본다면 그럴 수 있으나 속도나 보안성과 같은 응용프로그램의 기능,비기능적 측면을 모두 따져 본다면 결코 만만한 것이 아니다

예컨대 오프라인 어플리케이션 캐시, 웹 워커, 웹 스토로지, 웹 데이타베이스를 활용해 응용프로그램의 성능을 향상시킬 수 있으며 현재 가속화되고 있는 브라우저 성능 개선도 웹 응용프로그램의 성능향상에 상당부분 기여한다. 하지만 저 건너편, 웹에 있는 원격지의 데이터에 많은 부분 의존할 수 밖에 없는 환경과 OS위에서 동작하는 브라우저 환경, 인터프리터 방식의 해석 환경, 전송계층보다 한단계 위인 응용계층의 통신 활용이 빈번한 웹이 네이티비의 그것과 완전성을 같이 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이러한 문제는 시각의 차이에서 기인하기도 한다.
과연 웹 응용프로그램이 네이티브응용프로그램과 그 성격이 같으냐는 문제를 고려해 봐야 한다
HTML5가 추구하는 바가 웹이 모든 네이티브 응용환경을 대체하겠다는 것은 아니다
기존의 웹 보다 그 경계를 낮출 수 있는 수단으로써의 웹이 어찌보면 더 적합할 수도 있다
물론 웹이 네이티브 환경보다 더 많이 가진 여러 장점들은 일일이 논하지 않겠다

HTML5에 대한 업계, 개발자, 사용자의 기대가 큰 것은 좋은 현상이다
태생적으로 다른 두 환경을 동일시 하기는 힘들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기대를 져버리지 않기 위해 분명 고래해 볼 점은 있겠다.

넘을 수 있는 벽인가 아닌가를 따지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전에 HTML5 그리고 웹환경이 가진 일종의 단점을 집어 보자. 대표적으로 다음의 3가지를 들 수 있겠다

- 느린 속도
이건 HTML5의 단점이 아니라 웹의 단점이다. 오히려 HTML5는 느린 웹을 향상시켰다
그러나 여전히 네이티브의 그것과 비교하면 느릴 수 밖에 없다.
전용 앱이 아닌 모바일 웹을 채택하지 못하는 많은 이유가 여기에 기인하기도 한다

- 불안한 호환성
이건 언젠가 해결될 문제이기도 하다
현재 HTML5 를 지원하는 브라우저마다 조금씩 다른 지원형태를 보인다
상용 서비스를 개발하는 입장에서 참으로 피곤한 문제라 하겠다

- 느린 대응
예전부터 HTML5 표준화 시점에 대해 말이 많았다
한 업체에서 주도적으로 개발하는 다른 제품과는 달리 여러 업체가 그것도 표준화 기구와 맞물려 작업을 하다 보니 느릴 수 밖에 없다. 실시간 환경, 급변하는 환경에서는 어울리지 않는다
표준화가 완료되더라도 이후 환경변화에 대한 빠른 대응이 가능할지 의문이 드는 대목이다


그래서 최적이 중요하다
웹의 장점, 웹의 단점, 웹의 이상, 웹의 한계, 그리고 비즈니스의 접목...
모든 것이 가능하지도 모든 것이 불가능하지도 않다는 시각. 다만 최적의 방안만이 존재한다는 시각.
이런 시각을 위해서는 정확한 지식과 유연한 지혜가 필요하다

HTML5 가 대세이며 그가 할 수 있는 일은 매우 많으며 우리 비즈니스를 이렇게 해결할 수 있겠다라는 청사진을 제시할 수 있으려면 HTML5의 한계, 나아가 웹의 한계에 대해서도 정확히 집어 낼 수 있어야 하겠다

=> [m오피스 프레임워크③]MEAP 도입의 고려 사항그리고 느린 표준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