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로 오랜만에 소설책을 완독했다.
1998년도 3개월간 병원에 입원했을 당시, 무라카미 하루키 소설에 매료되어 그의 작품을 꽤나 읽었었다. 그 이후로는 아주 간혹 소설책을 건드려 보긴 했으나 매번 완독하지는 못했다.
주로 전공과 관련된 책이나 자기계발서, 인문학 서적, 역사와 관련된 책을 위주로 읽어 왔었다.
우연히 큰 애가 다 읽고 책장에 꽂아준 것을 보고, 읽게 되었는데 확실히 소설책 답게 흥미롭고 술술 읽혀지는 흥미로운 책이었다.
삼분의 일 정도 읽다가, 늘상 하던데로 어딘가 던져 놓았다가...
어디선가에서 본 소설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라는 글을 보게 되었다.
"한 사람의 일생에서는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소설책을 통해서 간접경험을 해야 한다"
공감하며, 다시 꺼내어 다 읽게 되었다.
인문학 책은 읽는 속도가 나지 않는데, 이 책은 그야말로 술술 읽힌다.
소설책 특유의 평이한 문체에 내용까지 흥미로우니 한번 읽기 시작하면 좀체 멈추지 않는다.
간만에 소설책을 완독하고 흥미를 가지게 되어 기쁘다.
다시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책을 시작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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