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성,정회일 지음 | 다산북스
얼마전 형에게 선물 받은 3권의 책 중 한권이다. 뜬금없은 문자와 함께 세권의 책을 우편으로 보내왔길래 가장 만만해(?) 보이는 이 책부터 읽기 시작했다. 300페이지가 되지 않는 작은 크기의 책인데다 소설 형식을 빌려 쓴 탓에 하루만에 다 읽을 수 있었다.
이와같은 소설 형식의 글 전개는 이번이 세 번째 책이다.
분야는 다르지만, 유영만의 '용기'가 그러했고 신승환의 '도와주세요 팀장이 됐어요'가 그러했다.
세 책 모두, 힘들고 고뇌하는 가상의 주인공을 내세워 역경을 헤쳐나가는 구성을 띄고 있다. 여기에는 항상 주인공을 위한 인간적이고 잘 다듬어진(?) 멘토들이 등장한다.
이 책은 주인공인 평범한 샐러리맨 홍대리가 빗더미에 올라탄 집안 사정에 힘들어 하던 중 좌천에 가까운 부서이동을 경험하고 애인과 헤어지고 잘 나가던 선배의 몰락을 지켜보면서 고뇌하다 친구로부터 독서 멘토를 소개 받는 것으로 시작한다.
물론 홍대리라는 인물은 소설을 위한 가상의 인물이지만 주인공이 만난 멘토와 경험한 독서 과정은 실제 사실에 기반을 두고 있다. 바로 이 책의 저자인 이지성씨와 정회일씨의 이야기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고 한다.
이 책이 나에게 준 분명한 메시지는, 바로 독서에 대한 더 깊은 성찰과 자극이라는 것이다.
지금까지 나름대로 책을 좀 봐왔다고 생각했는데, 이 책을 읽은 후 나의 독서는 수박 겉핡기에 불과했구나 하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이것은 비단 독서 양의 문제만이 아니다. 양도 양이지만 제대로 된 독서를 하지 않고 글만 읽었던게 아닌가 하는 성찰을 해 본다.
책에서 언급한 중요부분에 줄 긋거나 페이지 접어두기, 공란에 메모하기 등은 이전부터 실천해 오고 있던 방식이었지만 그 이상이 없었던 것 같다.
이 책을 계기로 '좀 더 많고 깊은 독서를 시작해야 겠구나' 하는 다짐을 해 본다.
아래 책 내용 중 일부를 소개한다.
- "자신만의 독서 법이 있으신가요"라는 질문에 대한, '마법의 5년' 문준호 대표의 대답
1. 업무 분야의 고전으로 꼽히는 책을 한 달마다 10권식 산다.
2. 1주일에 2권씩 읽는다.
3. 반드시 알아야 할 부분에는 밑줄을 치고 여백에 자신의 생각을 적는다.
4. 한 챕터씩 요약정리하고 중요한 내용은 따로 메모하거나 녹음한 후 출퇴근 시간을 이용해 읽고
들으면서 자신의 것으로 소화한다.
5. 주말마다 두 권의 책에 대한 리뷰를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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