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역 선물

Posted in 일상 // Posted at 2013. 10. 4.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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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근처 단골 가게인, 조기구이집 사장님에게서 미역 선물을 받았다.

 

경북이 고향인 이 사장님은 동네에서 무뚝뚝하고 때론 까칠하기 까지한, 그래서

'음식은 맛있는데 사장님이 무뚝뚝해' 류의 평가(?)를 받고 있는 분이다.

 

그런 무뚝뚝한 사람이, 추석에 고향에서 좋은 자연산 미역을 가져왔다고 직접 전화까지 줘서 받아 왔는데...

오는 길에 그 정에 참으로 고마움을 느꼈다.

 

사실 근래에 일본 방사능이다 뭐다 해서 그 좋아하던 가리비구이와 후식 조개 칼국수를 자제하고 있던 터라 조금 미안한 맘도 느꼇다.

 

무뚝뚝함 속에 느껴지는 인간적인 정에 더욱 정감이 간다. 미역은 너무 가족적인거잖아.. ㅎㅎ

 

무뚝뚝한 두 경상도 사람이 이 선물을 주고 받는데는, 채 1분도 걸리지 않았다.

 

고마워요~. 잘 먹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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